겔투현탁액은 이름 그대로 겔과 현탁액이 합쳐진 단어입니다. 이 두가지 물질 모두 물질의 상태를 나타내는 용어인데요, 먼저 겔은 고체상태이지만 액체처럼 유동성이 있는 물질을 의미하며, 현탁액은 용액 중에 부유물이 분산되어있는 형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겔투현탁액은 점도가 높은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나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화장품에서도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화장품에서는 왜 겔투현탁액을 사용하나요?
먼저 점도는 유체 내에서의 단위 부피당 입자의 개수를 의미하는데요, 즉 점성(粘性)이란 물체 표면에 달라붙으려는 성질을 뜻합니다. 따라서 같은 양의 용질이라도 농도가 진할수록 분자량이 클수록 그리고 온도가 높을수록 점도가 높아집니다. 또한 고분자물질일수록 점도가 높아지는데요, 예를 들어 머리카락 1g 속에 존재하는 원자수는 약 2억개이고, 이를 100만개로 쪼개면 200nm 크기의 미세입자가 됩니다. 이렇게 작은 입자는 서로 엉겨붙어서 덩어리를 형성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고분자’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분자는 다른 물질과의 결합능력이 뛰어나며 매우 안정하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됩니다.
그렇다면 겔투현탁액은 어떤 원리로 만들어지나요?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겔투현탁액은 주로 화장품에서 많이 쓰이는 제형이며, 대표적으로는 마스크팩 시트지 위에 바르는 에센스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수분젤타입의 젤크림 또는 크림 타입의 로션/에센스류들이 해당되는데요, 피부에 발랐을 때 수분감이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제형이기도 하죠. 하지만 너무 끈적거리는 느낌이 들거나 흡수가 더디다면 오히려 불편함을 느낄 수 있으니 주의해야합니다.
오늘은 겔투현탁액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시간에는 더욱 유익한 주제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