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해운업계 1위인 남성해운에 대해 알아볼게요. 남성해운은 한국 최초의 컨테이너 전용선사로서 1969년 설립되어 현재 세계 7위 규모의 선사입니다. 최근 몇년간 적자를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 흑자전환과 더불어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여러가지 요인들이 있지만 특히 선박 대형화 추세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에요. 그렇다면 남성해운의 사업구조 및 실적현황 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남성해운은 어떤 회사인가요?
남성해운은 한진해운 파산 이후 국내 유일의 국적 원양컨테이너 선사이며, 주요사업으로는 해상운송업(컨테이너), 화물운송주선업(포워딩), 항만하역업, 임대업등이 있습니다. 또한 동사는 2009년 11월 STX팬오션으로부터 벌크전용선 부문을 인수하였으며, 2013년 4월 팬오션과의 합병을 통해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확보하였습니다.
남성해운의 매출액은 어떻게 되나요?
남성해운의 2019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2,79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미주노선 운임 상승 영향으로 인한 물동량 증가 덕분이죠. 하지만 원가율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판관비 부담 확대로 인해 영업이익은 274억원 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 전환되었습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689억원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관계기업투자주식 처분이익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남성해운의 재무상태는 어떤가요?
남성해운의 2019년 반기말 기준 부채비율은 229.5% 수준이고 유동비율은 368.0% 입니다. 차입금의존도는 35.98% 로 양호한 편이지만 이자보상배율은 0.16배로 매우 낮습니다. 그러나 2020년 하반기부터 미국 경기 회복에 따른 물동량 증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향후 신규선박 투입효과 가시화시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남성해운은 2018년 말 법정관리 졸업 후 빠르게 정상화 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높은 부채비율과 이익잉여금 부족으로 인하여 투자 매력도는 다소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다만 2021년 부터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유류비 절감 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신조선박 인도 확대에 따른 외형성장이 이루어지면서 점차 기업가치가 제고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