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드라마나 영화 속 주인공들이 자신과 다른 사람 행세를 하는 ‘리플리 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기사들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이처럼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강한 사람일수록 거짓말을 자주 하게 되는데, 이를 심리학에서는 ‘리플리 증후군’이라고 한다. 이번 시간에는 이러한 리플리 증후군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리플리 증후군’이란 무엇인가요?
리플리 증후군(Ripley Syndrome)은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 믿고 거짓된 말과 행동을 상습적으로 반복하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말한다. 주로 현실세계에서의 열등감을 해소하기 위해 가상의 세계를 만들어 그곳에서 대리만족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재벌 2세인 남자친구를 사귀고 싶어 성형수술을 하고 가난한 남자친구를 사귀는 여자 연예인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존재하는 병인가요?
실제로 존재하는 병은 아니지만, 우리 주변에서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최근 유명인들의 학력위조 사건 이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리플리 증후군’을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학력위조’가 나올 정도다.
자신이 리플리 증후군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심리학자들은 스스로 판단하기보다는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진단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또한 환자 스스로는 자기비하 경향이 강하고 피해의식이 심하며 대인관계 기피증 증상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우울증 치료제 복용 후 증세가 호전되는 경우가 많아 정신과 전문의와의 상담 및 약물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완벽할 수 없다. 하지만 때로는 나 자신조차 속여가며 남들에게 인정받으려 한다면 결국 내 마음속 공허함만이 남을 뿐이다. 앞으로는 조금 부족하더라도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세상을 살아갔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리플리 증후군에 대한 설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