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드라마나 영화 속 주인공들이 자주 하는 거짓말 중 하나인 ‘리플리 증후군’ 이 화제입니다. 자신이 한 거짓말을 마치 진실인 양 믿고 행동하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라고 하는데요.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가상현실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을 일컫는 신조어로도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과연 어떤 내용인지 자세하게 알아볼까요?
‘리플리 증후군’ 이란 무엇인가요?
우리나라 말로는 ‘허언증’ 이라고 불리는 리플리 증후군은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 믿고 거짓된 말과 행동을 상습적으로 반복하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말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미국 소설가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소설 <재능있는 리플리 씨> 에서 유래되었다고 해요. 극중 주인공 톰 리플리는 친구 디키 그린리프를 죽이고 호텔방에 시체를 숨긴 후 진짜 살인자인 척 행세하며 살아갑니다. 결국 체포되지만 끝까지 자신이 죽인 게 아니라고 주장하는데요. 이러한 모습이 허언증 환자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존재하는 병인가요?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도 종종 발견되는 질환이기도 한데요. 주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사이에 많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특히 여성에게 조금 더 흔하게 나타나며 심한 경우 우울증으로까지 발전될 수 있다고 하네요. 또한 청소년 범죄자 가운데서도 약 15% 이상이 리플리 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되었습니다.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일 아닌가요?
물론 실제 사례보다는 픽션이지만 비슷한 상황으로는 얼마전 있었던 가수 설리씨의 죽음이 있죠. 그녀 역시 SNS상에서 팬들과 소통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점점 도가 지나친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연예인들 뿐만 아니라 평범한 직장인들에게도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기 때문에 항상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물론 누구나 실수라는 건 할 수 있지만 그것이 도를 지나치면 문제가 될 수 있겠죠? 하지만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의 잘못이라면 이해받을 수 있겠지만 스스로와의 약속을 어기고 타인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행위라면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모두 건강한 사회생활을 위해 노력합시다! 지금까지 리플리 증후군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