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기술인 알파고 이후 많은 기업들이 인공지능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주목받고 있는 분야는 ‘생성형 AI’이다. 기존의 딥러닝 기반의 학습 방식과 달리 데이터를 직접 만들어내는 형태이기 때문에 방대한 양의 데이터 없이도 새로운 서비스나 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했을 때 현재 국내에서는 어떤 산업군에서 생성형 AI기술을 활용하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생성형 AI 연구 및 상용화 현황은 어떠한가요?
국내에서도 다양한 방면에서 생성형 AI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7년 10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벤처기업 비브랩스를 인수했다. 이 회사는 애플 시리(Siri) 등 음성인식 비서서비스를 개발한 곳으로 유명하다. LG전자 역시 지난해 8월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와 손잡고 공동개발센터를 설립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윤성로 교수팀과 차세대 AI 반도체 칩을 개발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KT는 2018년 4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협력해 5G 네트워크 환경에서 초고화질 영상 속 사물·객체를 인식하거나 상황을 판단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생성형 AI란 무엇인가요?
기존의 머신러닝 기법과는 다르게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는 알고리즘입니다. 즉, 인간이 입력한 정보를 가지고 결과를 예측하는 과정이 아니라 컴퓨터가 스스로 주어진 조건 안에서 최적의 답을 찾아낼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방법입니다. 쉽게 말해 사람이 정답을 알려주는 게 아니라 컴퓨터에게 “정답”을 찾도록 만드는 것이죠. 이를 위해 기계학습 이론 중 하나인 강화학습을 이용하게 됩니다.
왜 생성형 AI가 각광받는 건가요?
머신러닝이란 빅데이터를 분석해서 미래를 예측하는 기술입니다. 하지만 현실세계에선 수많은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완벽한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한계점이 있죠. 반면 생성형 AI는 실제 세계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진 모델이라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 운전석에 앉은 운전자가 도로 위 교통상황을 파악하면서 주행하듯이, 생성형 AI는 실제로 발생한 사건으로부터 얻은 지식을 축적함으로써 정확성을 높여갑니다. 따라서 특정 영역에서만 국한되어 있던 전문지식을 다른 영역에까지 적용시킬 수 있게 되죠.
앞으로의 전망은 어떻게 될까요?
아직까지는 초기 단계이지만 향후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분야라고 생각됩니다. 지금까지의 사례처럼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까지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더욱더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