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버그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사랑벌레라고 불리는 이 벌레는 바퀴벌레처럼 생겼는데 몸길이가 약 1cm밖에 되지 않는 아주 작은 벌레입니다. 이름과는 다르게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오히려 도움을 준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어떤 특징이 있길래 그런걸까요?
사랑벌레는 어떻게 생겼나요?
몸길이는 약 1cm이고 머리 부분과 가슴부분 그리고 배부분으로 나뉘어져있어요. 머리는 크고 둥글며 더듬이도 길답니다. 다리는 4쌍이며 각 다리마디마다 긴 털이 나있고 끝 마디에는 뾰족한 가시가 달려있어요. 전체적으로 광택이 나는 짙은 갈색이랍니다.
사랑벌레는 어디에 사나요?
주로 따뜻하고 습한 곳인 화장실 벽 틈이나 하수구 등 물이 고여있는 곳에 서식하는데요, 특히나 오래된 건물일수록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종종 발견된다고 합니다. 또한 아파트에서는 베란다 구석진 곳 또는 보일러실 바닥 틈새 같은 곳에서 자주 보인다고 하네요.
사랑벌레는 왜 생기는 건가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지만 몇 가지 가설들이 존재한다고 해요. 첫 번째로는 온도변화설이에요. 날씨가 추워지면 따뜻한 곳을 찾아 이동하다가 배수구 구멍같은 곳에 알을 낳는다는 설이죠. 두 번째로는 습도 변화설 입니다. 습하면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데 곰팡이는 세균번식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그곳에 알을 낳는다는 추측이지요. 세 번째로는 유기물 분해설 인데요, 음식물 쓰레기 혹은 동물의 배설물등 부패하면서 생긴 유기물들을 먹고 산다는 주장입니다.
아직 확실하진 않지만 여러가지 가설 중 한 가지는 맞는 것 같아요. 추운 겨울날 따뜻해지려고 노력하다보니 배수구나 싱크대 주변에 알을 낳는 거죠. 그래서 겨울철엔 더욱더 신경써서 청결관리를 해야한답니다. 만약 여러분집에 갑자기 나타난다면 당황하지 마시고 침착하게 대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