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글라스(Burglar)란 단어는 한국어로 도둑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이 단어는 미국에서는 좋은 의미로도 쓰이는데요, 영어권 국가에서는 BURGLE 이라는 동사 자체가 “문을 쾅쾅 두드리다”라는 뜻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실제로 문을 세게 두드리는 행위인 ‘burglary’ 는 범죄행위라기보다는 일종의 장난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종종 외국인들이 술먹고 새벽에 아파트 복도에서 시끄럽게 굴다가 경찰에게 끌려가는 모습을 보기도 하는데요, 아마 그런 상황과 비슷한 맥락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국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왜 그렇게 남의 집 앞에서 시끄럽게 구는 걸까요?
외국영화나 드라마를 보다보면 주인공들이 초인종을 누르고 자기집 호수를 알려주는 장면들을 많이 보셨을텐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주인이 자신의 집앞에 찾아온 손님한테 직접 나와서 인사를 하는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굳이 찾아오지 않고 벨을 누르는 행동자체를 무례하게 생각한다고 해요. 특히 아이들이 사는 집이라면 더욱더 조심해야하는데요, 만약 이웃주민이 찾아와서 벨을 누른다면 정중하게 노크를 부탁하거나 아니면 인터폰으로 대화를 시도하는 등 서로간의 예의를 지키는 문화가 형성되어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에선 누가 찾아와 벨을 누르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한국사람들은 방문객이 오면 일단 현관문을 열어주고 맞이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것 또한 잘못된 매너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낯선 사람이 와서 벨을 눌렀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다면 오히려 이상하게 생각해서 강도같은 범죄자들이 숨어있을수도 있다고하네요.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먼저 연락을 해서 약속을 잡고 만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사실 저도 처음엔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지금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 부분이네요. 이렇게 다양한 나라마다 다른 에티켓문화가 있다는걸 알게되니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네요. 여러분들도 해외여행을 가시거나 출장을 가실때 참고하면 좋을듯 싶어요. 그럼 여기까지 버글라스 이펙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