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급등하면서 월세나 반전세 계약 비중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강남권에서는 보증금 1억원 이상인 임대차 거래 중 반전세 비율이 40%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이처럼 최근 들어 반전세 매물이 늘어난 원인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반전세란 무엇인가요?
반전세는 세입자가 집주인에게 매달 일정액의 돈을 지불하고 나머지 금액을 임대료로 내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면 2년 동안 월 100만원씩 총 2400만원을 내고 사는 경우죠. 하지만 통상적으로는 ‘월세’라고 하면 보증금 없이 매달 지급하는 임차료를 의미하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반전세와는 다른 개념입니다.
왜 반전세가 급증했나요?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9만259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만8767건) 대비 14.5% 감소했습니다. 반면 6월 한 달간 이뤄진 주택임대차거래 10만2394건 가운데 월세·준월세·준전세 등 반전세 형태의 거래는 4만1358건으로 전체 44.4%를 차지했습니다. 작년 6월(39.9%)보다도 5.5%포인트 높아진 수치입니다.
앞으로의 전망은 어떤가요?
전문가들은 저금리 기조 속에 보유세 부담이 커지면서 집주인들이 전셋값 인상분을 월세로 돌리는 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정부가 부동산 규제 강화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고 금리인상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어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