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반전세’(보증부 월세)나 ‘월세’ 매물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강남권에서는 보증금 비중이 높은 순수 전세매물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최근 1년 새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세입자들이 오른 만큼 돈을 올려주기 어려워지자 집주인들이 기존 계약기간 만료 후 재계약 시 보증금 일부를 월세로 돌리는 경우가 늘고 있어서다. 이처럼 전셋집 구하기가 힘들어지면서 정부가 지난해 도입한 임대차보호법과 맞물려 올해 하반기부터는 전월세 시장 전반에 걸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요즘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단어 중 하나가 `반전세`입니다. 반전세란 어떤 뜻인가요?
‘반전세’는 주택임대차계약에서 임차인이 임대인에게 일정액의 보증금을 지급하고 나머지 금액을 월세로 지불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보증금 2억원에 월세 100만원을 내는 형태다. 통상 월세계약이라 하면 매월 차임지급의무가 발생하지만, 반전세는 매달 나가는 월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증금을 높이고 차액만큼 이자를 납부하는 형식이다. 즉, 목돈 마련이 어려운 서민층에게는 좋은 제도이지만 고액자산가 입장에서는 오히려 불리하다.
*********** 리센츠아파트 전용면적 84m2형 매매가는 지난 7월 16억5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반면 같은 면적의 현재 전세 시세는 14억~15억원 수준이고, 그나마 물건도 많지 않습니다. 이렇게 되면 결국 선택지는 두 가지밖에 없습니다. 먼저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계속 거주하거나 아니면 다른 지역으로 이사 가는 것이죠. 하지만 이미 집값이 너무 많이 올랐고 대출 규제도 심해 사실상 내 집 마련은 불가능해졌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부 정책 방향성상 앞으로 다주택자 세금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따라서 보유세 인상 등 강력한 규제정책이 시행될 경우 투자수요 감소 및 공급부족 심화로 인해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내년 대선 이후 금리인상 여부와 경기회복 속도에 따라 조정장세가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