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에서는 대출이라는 개념이 한국과는 조금 달라요. 은행에서도 돈을 빌려주지만 대부분 신용카드나 자동차 할부금처럼 매달 일정 금액을 갚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그래서 처음엔 목돈이 없어도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조금씩 갚아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하지만 최근 들어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대출을 받고 있다고 해요.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호텔과 식당 등 숙박업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생활고를 겪는 사람들이 늘고있다고 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지원책을 마련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아요. 실제로 지난 6월 말 기준 비엔티안시 내 실업률은 1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라오스정부는 2020년 7월 1일부터 2021년 2월 28일까지 약 5개월간 모든 기업에게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그렇다면 라오스 현지인들 사이에서 어떤 방법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을까요?
신용카드로도 대출이 가능한가요?
네 물론이죠! 카드사마다 다르지만 최소 100달러부터 최대 5000달러까지 빌릴 수 있고 이자율은 연 12~18% 수준이에요. 다만 한 달에 갚아야 하는 금액이 꽤 크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죠. 만약 연체하면 높은 이자율뿐만 아니라 신용등급 하락 및 금융거래 제한 등 불이익을 당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은행권 대출은 어떻게 받나요?
일반적으로 외국인에게는 소액(1000달러 이하) 대출만 허용되고 있으며, 자격 요건 또한 까다로워요. 우선 소득 증명 서류 제출이 필수이며, 월소득 500달러 이상이어야 하고 재직증명서 또는 사업자등록증 사본 같은 증빙서류 역시 반드시 첨부해야 합니다. 그리고 담보물로는 부동산 등기부등본상 소유주가 자신임을 증명하거나 보증인을 세워야 하는데, 아무래도 우리나라보다는 조건이 까다로운 편이죠.
한국계 은행에서의 대출은 불가능한가요?
물론 가능합니다! 대표적으로 신한은행 ‘신한 글로벌 드림’ 상품이 있는데요. 만 25세 이상이고 국내 거주 중인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어요. 연간 한도는 2000달러 이내며 금리는 연 4.5% 고정금리랍니다. 단, 개인당 총 3000달러까지만 대출받을 수 있답니다. 이외에도 KEB하나은행 '원큐', KB국민은행 'KB리브 간편대출', 우리은행 '위비 모바일 오토론' 등 다양한 시중은행 해외송금 서비스를 이용해서 간편하게 송금 후 즉시 대출받는 방법도 있어요.
지금까지 라오스현지에서 대출 받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당장 큰 돈이 필요하다면 위의 방법을 참고하셔서 유용하게 활용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