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에서는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해 여러가지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오히려 지방 광역시 아파트 값이 폭등하면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나 최근 1년간 부산과 울산 등 5개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전국 최고 수준이다. 이처럼 단기간에 급등한 원인으로는 규제지역 지정 제외, 공급 부족, 투자수요 유입 등 다양한 요인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들이 과연 정상적인 시장 흐름인지 의문이 든다.
********* 일대 신축아파트 평당가격이 4천만원이라는데 이게 말이 되나요?
*********** 현대아파트 전용면적 196m2(약 59평) 실거래가는 지난 9월 65억원이었다. 같은 달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m2 역시 42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두 아파트 모두 지난해 12월 대비 10억원 이상 올랐다. 반면*********** 소재 ‘삼산푸르지오’ 전용면적 124m2는 지난달 7억9000만원에 팔렸다.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매매가가 6억원 초반대였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같은 단지 내에서도 평형별로 시세 차이가 큰 편”이라며 “현재 매물 호가는 8억~9억원 선”이라고 말했다.
왜 이렇게 갑자기 오른거죠?
부동산 전문가들은 우선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새 아파트 공급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올해 들어 분양시장 청약경쟁률 상위 10곳 중 절반가량이 대구·광주·부산 등 지방 도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새 아파트 희소성이 높은 데다 주변 인프라가 좋아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며 “지방 대도시에선 앞으로도 당분간 인기 주거지 중심으로 국지적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거품 아닌가요?
전문가들은 일부 과열 양상을 보이는 곳도 있지만 전반적으론 아직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말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전국 주택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2017년 11월 이후 줄곧 마이너스였지만 올 들어서는 0.32%로 플러스 전환했다”며 “특히 경기도와 인천 등지에서의 상승폭이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 호재 및 저평가 인식 확산 영향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