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집값이 심상치 않습니다. 부산과 대구 등 지방 대도시들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서 풍선효과로 인해 최근 몇 달간 급격하게 상승했습니다. 특히 작년 말까지만 해도 미분양 아파트가 넘쳐나던 울산 지역에서는 올해 초부터 입주 물량이 거의 소진되고 매매가와 전세가가 급등하면서 ‘이상 과열’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습니다. 과연 이러한 상승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1년간 울산광역시 주택가격 변동률 추이입니다. 2018년 12월 대비 2019년 11월 현재 무려 17% 가량 올랐는데요, 이처럼 단기간에 이렇게 많이 오른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선 공급물량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 10년간 울산시의 연평균 신규주택 공급량은 약 6천 가구 수준이었는데, 2017년부터는 2천 가구 이하로 급감하였습니다. 또한 정부 규제로 인한 투자수요 유입 및 실수요자 증가 역시 원인 중 하나로 꼽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청약 열풍 속에서 울산 남구 신정동 소재 문수로대공원 에일린의 뜰(총 595세대)은 최고 경쟁률 278:1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전망은 어떨까요? 전문가들은 향후 시장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나요?
전문가들은 대체로 내년 상반기까지는 수요 우위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22년 이후로는 공급 과잉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며, 2020년 대선 국면에서의 정책 변화 여부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단기투자보다는 중장기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부동산시장이라는 게 워낙 예측하기 어려운 곳이라 단정 지어 말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당분간은 호황세가 유지될 것 같습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인구감소 문제라든가 각종 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부작용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을 고려해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 같네요. 이상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